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겐 필요한 것은 분위기 반전이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27일 오후8시30분 홈팀인 인도네시아와 B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전날 홍콩과의 1차전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홍콩에 4-7로 패해 1패를 안고 있다. 대한민국과 같은 처지다. 대한민국은 홍콩과는 28일 격돌한다.
B조 최약체팀인 인도네시아전의 승리를 의심할 이는 없다. 인도네시아에겐 2015년 타이중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5-0, 6회 콜드승을 따낸 바 있다.
필요한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한다. 우선 타자들의 실전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 다양한 선수 기용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담긴 게임이다. 마운드에선 한 명의 투수가 효율적인 피칭을 통해 최대한 빨리 경기를 마무리짓는 게 좋다. 26일 대만전에 투입된 불펜진의 체력 회복도 고려 대상이다. 모든 것을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맞춰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김영석 기자
기사제공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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