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달 들어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시즌 최다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서 4타수 1안타(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2로 1리 떨어졌으나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의 초구에 방망이가 번쩍 돌았다. 바깥쪽으로 146㎞짜리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주저 없이 결대로 밀어친 추신수는 좌측 담을 훌쩍 넘겼다. 추신수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 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19호와 20호를 기록한 뒤 23일 만이다.
올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1개만 추가하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가 된다. 추신수는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각각 시즌 22홈런을 기록했다.
‘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5대1로 앞선 7회 초 선발 존 그레이가 프레디 갈비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후속타자 프렌밀 레예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하자 오승환을 긴급 투입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마누엘 마르고를 상대로 148㎞ 직구를 던져 2루수 땅볼로 유도,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헌터 렌프로는 공 3개 만으로 삼진을 솎아내 쫓기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강경모기자
기사제공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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