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비행 청소년의 그 비행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부 팬들이 ‘진짜 비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팬들이 직접 하늘을 나는 것은 아니고, 메시지가 적힌 띠 배너를 공중에 띄울 생각이다.
2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다수 매체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지자들이 에드 우드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그들의 의지를 행동으로 표현할 거라는 소식을 전했다.
거사일은 오는 9월 3일이라고 알려졌다. 그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번리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행동파 팬들은 이 경기가 벌어지는 와중 하늘에 우드워드 부회장의 사퇴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띄울 계획이다. 작전이 성공한다면, 그들이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가 널리 알려지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이유는 그들이 사랑하는 클럽이 큰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단지 성적의 문제라서 이러는 게 아니다.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클럽 간의 대화에 트러블이 발생한 분위기다. 트러블의 원인으로는 우드워드 부회장의 이적 시장 판단력이 거론되는데, 레전드 게리 네빌도 이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구단 수뇌부들조차 에드워드 부회장이 하루바삐 움직여 이 이슈를 해결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시급했던 수비수 보강에 실패했다. 해리 맥과이어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 EPL에서 내로라하는 센터백들과 바이에른 뮌헨의 제롬 보아텡 등이 쇼핑리스트에 포함되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들 중 누구도 영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 결과, 수비진은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망가질 대로 망가지며 팬들의 분노를 샀던 기억이 있다. 2014년 3월, 팬들의 주도 하에 모예스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는 메시지(Wrong one-Moyes out)가 적힌 배너가 하늘을 비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 일이 있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모예스 감독과 이별했다. 이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둘러싼 잡음이 어떤 식으로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일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번리전이 벌어지는 현장의 상공을 주목해야 한다.
글=조남기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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