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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예기치 못한 태풍 '솔릭'의 습격, SUN의 우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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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차라리 비행기가 취소되면 좋을텐데…."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앞서 단체 훈련을 가졌다. 24일 출국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가진 대표팀은 폭염으로 다시 뜨거워진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순조롭게 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하던 대표팀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22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태풍 '솔릭'이 그것이다. 제주도를 지나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솔릭'은 예보에 따르면 대표팀의 출국 비행기가 뜨는 23일 오후 중부지방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24일 새벽 현지 도착 예정인 대표팀에게 비행기 지연은 큰 악재다. 선 감독은 "항공편이 지연돼 공항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일정이 어그러지면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에도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 24일과 25일 훈련 시간이 이미 잡혀있기 때문에 일정 조정도 불가하다.

선 감독은 "차라리 결항이 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취소되고 익일 비행기로 출국한다면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되고, 다시 출국 일정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대표팀 전체가 우려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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