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가 FA 시장에 나오면 어떤 평가를 받을까.
미국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에센셜'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FA 시장에서 최고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매니 마차도(LA 다저스) A.J. 폴락(애리조나) 등 특급 FA 선수들이 올 겨울 시장에 나오지만 상당한 몸값을 투자해야 한다.
이 매체는 '적은 투자로 임팩트 있는 선수를 원한다면 강정호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며 '강정호가 시즌 종료 후 FA가 될지는 보장할 수 없지만, 피츠버그가 550만 달러를 지불할 마음은 없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내년 계약을 포기하면 25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이어 이 매체는 '강정호는 매우 단단한 파워와 출루 능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의 포지션과 공격적인 재능으로 추정하다면 3년 총액 4800만 달러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며 '피츠버그에서 2시즌을 뛰며 bWAR 6.5, fWAR 5.8을 기록했다. 장타력 있는 유격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롱런할 수 있는 선구안도 갖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강정호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팀으로는 워싱턴 내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애미 말린스, 밀워키 브루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을 언급했다. '저렴하고 생산적인 선수라 리빌딩 팀과 우승 노리는 팀 모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2016년을 끝으로 올해까지 사실상 2년의 메이저리그 공백과 함께 사생활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르는 등 사생활 문제가 시장에서 가치를 손상시키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정호는 6월말 트리플A 경기에서 왼쪽 손목 부상을 당했고, 지난 4일 연골 제거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수술 당시 4~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은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낮지만 스윙을 비롯해 야구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1월 피츠버그와 4+1년 최대 총액 16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뎠다. 첫 2시즌 동안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가성비 최고 계약'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2년을 허비했다. 과연 FA 시장에 나오면 강정호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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