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슈팀 이원희 기자]
르브론 제임스. / 사진=AFPBBNews=뉴스1
이번 여름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르브론 제임스(34)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다. 17일(한국시간) 레이커스 네이션에 따르면 르브론은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우리에게 분명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다음 시즌 우리는 리빌딩에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총 30개 팀이 서부와 동부로 나뉘어 순위 싸움을 벌이는데 각각 8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서부의 경우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를 비롯해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포틀랜드, 유타,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등 여러 팀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부에 속한 레이커스의 전망 역시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뒤처지기 때문이다. 레이이커스에서 뛰는 리그 수준급 선수는 르브론과 라존 론도 정도만 꼽힌다. 대신 론조 볼, 카일 쿠즈마 등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잠재성이 뛰어난 선수는 맞지만 리그를 압도하기엔 무리가 있다. 레이커스의 벤치 전력도 뛰어난 편이 아니어서 장기간 동안 진행되는 리그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기엔 힘들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레이커스는 르브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르브론은 여러 차례 소속팀을 이끌고 정상 가까이에 올려놓았다. 실제로 르브론은 레이커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지난 4년간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를 꾸준히 파이널에 진출시켰고, 2016년에는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르브론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NBA 15시즌을 뛰면서 올스타 14회, NBA 우승 3회, MVP 4회, 파이널 MVP 3회 등의 성적을 남겼다. 또 르브론은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82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27.5점, 리바운드 8.6개, 어시스트 9.1개를 기록했다.
르브론은 "주위에서는 레이커스가 다음 시즌 리빌딩에만 집중할 것이고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사실 나는 이런 부정적인 전망들을 좋아한다. 이러한 편견들 덕분에 레이커스 선수들은 동기부여를 가질 것이고 나부터 이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 1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3-2014시즌부터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 레이커스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르브론은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셈이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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