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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박진형처럼…2018년에는 구승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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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구승민(28)이 ‘난세의 영웅’ 계보를 이어받고 있다.

구승민은 13일 현재 44경기 51.2이닝 18실점 5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중이다.

롯데 투수들 중 페이스가 가장 좋다. 지난달 21일 SK전부터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11경기 11.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7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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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진형. 롯데 자이언츠 제공
 

 

특히 최근 등판인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롯데 타선이 12점을 내고도 두산에 9점을 빼앗겨 3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구승민이 7~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불을 껐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이 12-11로 경기를 끝냈지만 이날 승리 투수는 구승민의 몫이었다.

구승민은 지난해까지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다 올시즌부터 정식으로 1군 전력에 합류했다. 복귀 직전인 지난해 상무에서 37경기 1승무패 4홀드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올해 3~4월까지 13경기에서 15.2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3.45을 기록하며 상무에서 올린 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다 5월 초 옆구리 염좌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이 기간이 구승민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몸과 마음 모두 2군에서 재정비하고 돌아온 구승민은 팀의 필승조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시즌을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다른 불펜 투수들이 기복을 겪는 사이 구승민 홀로 중심을 잡고 있다.

구승민의 이같은 활약은 지난해 박진형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시즌 전반기동안 선발 투수로서 뛰었던 박진형은 후반기를 맞이하면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다. 롯데가 후반기 들어 마운드를 재편하면서 박진형도 필승조에 합류했다. 박진형은 후반기 31경기에서 37.1이닝 9실점 3승 1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며 조정훈, 손승락과 함께 롯데 마운드를 지켰다. 덕분에 전반기 구원진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던 롯데는 후반기에는 3.44까지 낮출 수 있었다. 롯데는 마운드의 힘으로 후반기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박진형은 1군에서 13경기만 소화한 뒤 어깨 통증으로 5월 1일부터 엔트리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구승민이 박진형의 빈 자리를 채우면서 롯데의 불펜 고민을 덜고 있다. 구승민도 박진형처럼 롯데의 극적인 가을야구행을 이끌 수 있을까.

<김하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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