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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가 깨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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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카림 벤제마가 상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고 있다. 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떠난 이래 첫 공식 경기를 앞두고 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슈퍼컵을 갖는다. 매 시즌 50골 이상을 득점하며 레알에 머무는 시간동안 438경기에 출전해 451골을 기록한 호날두가 사라졌다. 모든 이들이 시선이 그 빈자리를 어떻게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집중돼있다. 이번 아틀레티코와의 슈퍼컵은 그 첫 시험대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호날두가 떠난 빈자리를 매꾸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것은 레알의 프리시즌 투어에서 나타났다. 특히 가레스 베일 중심으로 공격진을 개편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베일은 프리시즌 4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로페테기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베일만큼이나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 것이 카림 벤제마(31)다. 정통 스트라이커인 9번 역할을 해줄 선수는 벤제마와 지난 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 아래 종종 모습을 드러냈던 보르하 마요랄(21) 둘뿐이다.

브라질에선 이미 ‘포스트 네이마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삼바군단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꼽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8)가 있지만, 아직 최고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엔 경험적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다. 마요랄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벤제마가 베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이스코와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은 2선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할 뿐 직접 골문을 노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레알은 앞서 떠난 호날두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바이에른 뮌헨)와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25‧토트넘) 등 정상급 공격수들을 노렸었다. 하지만 정작 이들 중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하지만 이들과의 이적설이 모두 무산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스트라이커 영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이적시장의 마감기한은 오는 31로 아직 보름의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사실상 더 이상의 공격자원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 마땅한 매물 역시 없다.

벤제마는 골 결정력 보다 타고난 연계 플레이가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호날두와의 호흡에서 빛났다. 최전방뿐만 아니라 양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수비의 시선을 끌고 정확한 패스를 뿌렸다.

지난 시즌엔 레알 입단 후 프리메라리가 32경기 5골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장점이었던 크로스와 연계 플레이 역시 예전과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지단 감독은 같은 알제리 출신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요 경기에 항상 그를 기용하며 변치 않는 신뢰를 드러냈다. 이제는 자신의 든든한 지원자였던 호날두와 지단 감독이 모두 팀을 떠났다. 조력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홀로 서기에 나서야 한다. 더 이상의 기복과 부진은 용납되지 않는다.

벤제마는 10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입단 후 크게 발전했다”며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팀의 성적은 좋았으나 개인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시즌이었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어느 덧 레알에서 10시즌을 맞이하게 된 벤제마는 팀에서도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와 함께 고참 선수 중 한명이다. 그런 그가 위기의 현재 팀 상황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 한다.

송태화 객원기자
 

기사제공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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