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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스윙… CHC 9회말 2사 후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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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보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다. 시카고 컵스가 아웃카운트 23개 동안 뒤졌으나, 데이빗 보티(25)의 스윙 한 번으로 모든 것을 뒤집었다.

시카고 컵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선발 투수로 나선 콜 해멀스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경기 종반까지 리드를 잡지 못했다.

타선이 워싱턴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에게 꽁꽁 묶였고 9회 구원진이 2점을 내줘, 0-3 리드를 당한 것. 남은 것은 아웃카운트 3개였기 때문에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1사 후 제이슨 헤이워드의 내야안타,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몸에 맞는공, 2사 후 호세 콘트레라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보티. 홈런이 나올 경우 대역전극을 완성할 수 있지만, 보티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선수. 홈런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보티는 흔들리는 매드슨의 공을 받아쳐 리글리 필드 정중앙을 넘기는 극적인 9회말 2사 후 3점 차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렸다.

소설로 써도 터무니없다고 비판을 받을 만한 내용. 시카고 컵스는 2회부터 9회 2사까지 아웃카운트 23개 동안 뒤졌으나, 보티의 한 방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9회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진 저스틴 윌슨이 시즌 4승(3패)째를 따냈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슈어저는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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