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피주영]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한 김학범호가 마침내 '완전체'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1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 후 곧바로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2015년 9월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약 3년 만에 100번째 경기였지만, 그는 기뻐할 틈이 없었다. 부랴부랴 반둥에 도착한 손흥민은 곧바로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처음 소집하고 꼬박 14일 만에 선수 20명 전원이 모여 훈련을 실시했다. 손흥민은 인도네시아로 떠나기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2연패"라고 밝혔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손흥민은 '공격적인 스리백(3- Back)'을 구상 중인 김학범 감독 전술의 핵심이다. 성인 대표팀에선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선 최전방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골결정력과 침투 능력이 뛰어난 데다 연계 플레이까지 좋아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을 해결사라는 평가다. 다행히 대회 개막 전에 합류하게 돼 공격수 파트너가 될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광주) 등과 발을 맞출 기회가 생겼다.
손흥민의 오랜 유럽 생활과 숱한 A매치 경험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플러스 요인이다. 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전(2-0 승)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실력과 경험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손흥민은 모든 상대팀에 집중 경계 대상이다. 다른 선수들이 뚫어 줘야 손흥민도 편하게 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베테랑 손흥민이 잘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대표팀 동료들도 기대가 크다. 와일드카드 골키퍼 조현우(대구 FC)는 "(손)흥민이가 합류하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후배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요한 무대다. 1992년 7월생인 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병역법상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대상자로, 만 27세가 되는 내년 7월이 지나면 무조건 입대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을 땄지만, 손흥민은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의 차출 불가 방침에 따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니(손흥민의 애칭)의 행운을 빈다'며 응원까지 보냈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님이 (아시안게임에) 가서 꼭 금메달을 따 오라고 하셨다.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대표팀 차출을 허락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보내 주신 보답으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영국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미국-영국을 거쳐 다시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불과 한 달 반 동안 약 4만7000km를 이동한 것이다. "괜찮냐"고 묻자 손흥민은 "비행기를 많이 타다 보니까 힘들다기보다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프로 선수로서 당연히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 피곤하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휴식 차원에서 오는 15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17일)에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은 "결과가 중요한 건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보다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우리의 경기력을 낼 수 없다. 침착하게 준비해야 한다. 나 또한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자카르타=피주영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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