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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쓴소리 "고예림, 리더 역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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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코트 돌아온 백목화에게는 "충분히 제 몫"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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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GS칼텍스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는 고예림(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보령=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강호 IBK기업은행은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정철(58) IBK기업은행 감독은 주포 김희진(27)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주전 센터 김수지(31)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돼 이번 컵대회에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이번 대회는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이 감독은 9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1-3으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뒤 "선수들이 두 경기 뛰고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숙제다"라고 쓴소리를 시작했다.

특히 이 감독은 팀에서 전력 비중이 높아진 레프트 고예림(24)을 두고 "이제는 팀을 끌고 갈 리더 역할도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박정아(25)의 FA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고예림은 팀 주축 선수로 도약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2017-2018시즌 막판 체력 탓인지 고전하기 시작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비시즌 기간 강훈련을 소화한 고예림은 이번 컵대회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22득점과 25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3차전에서 10득점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고예림이 작년 초중반에는 잘 이겨내다가 (후반기에) 못 버티더니 이번에도 그랬다"면서 "힘이 떨어져 점프가 안 되면 수비에서라도 제 플레이를 찾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5개월 이상 V리그를 치르려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고는 "분명 고예림이 많이 좋아졌지만, 어떤 방법으로 더 끈기있게 할지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감독의 일침은 센터 변지수(21)에게도 향했다.

그는 "김수지가 빠진 가운데 변지수가 1차전과 2차전에서 잘했다"며 "그러나 3차전 3세트에서 볼 확인도 안 하는 범실을 했다. 그런 부분은 선수로 수치스럽게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래 이 감독은 필요할 때마다 선수에게 독설을 아끼지 않는 지도자다.

그의 쓴소리는 팀을 이끌어 갈 주전 선수에게 주로 향한다. 고예림과 변지수를 언급했다는 건 그만큼 이들에게 기대하는 게 크다는 걸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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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백목화(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의 이번 대회 소득이라면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백목화(29)의 활약이다.

백목화는 3경기에 모두 출전해 47득점, 서브 8득점, 블로킹 1득점을 올렸다.

이 감독은 "대회에 앞서 백목화에게 'V리그를 치르려면 엉터리라도 코트를 밟는 게 좋다'고 말했다"면서 "이번 대회 득점이나 성공률 이런 걸 떠나서 선수로 자세나 태도만 해도 충분히 제 몫을 했다"고 칭찬했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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