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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류현진, 넘치는 선발로 골치 아픈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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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류현진(31) 때문에 복잡한 고민에 빠졌다. 류현진이 지난 8일 트리플A 등판을 통해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수준이 됐음을 확인시켜줌으로써 선발진이 넘쳐나게 됐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워커 뷸러 등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발가락 염증을 앓았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10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한다. 허벅지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알렉스 우드는 9일 3이닝 동안 시뮬레이션 피칭(실전을 가상해 던지는 투구 훈련)을 소화했다. 이상 없음을 확인했고, 15일이면 복귀가 가능하다. 여기에 류현진도 건강함을 확인하면서 선발 투수만 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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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일 오클랜드전을 앞두고 전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아주 잘 던졌고, 느낌도 좋다고 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우리 팀의 결정을 아주 어렵게 만들었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분명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단 6선발 로테이션을 쓰지는 않겠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입장이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만큼 여유있게 6선발을 쓰기보다 강한 선발 5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류현진을 불펜으로 돌리는 것은 부상 이력, 불펜 경험 부족 등을 고려했을 때 고려 사항이 아니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가 적합하다. 나머지 6명 중 2명이 불펜으로 이동해야 한다.

KBO리그 감독이라면 어려운 결정이 아닐 수 있다. 1·2군 이동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6선발 로테이션도 가능하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강등 조건이 복잡한 메이저리그에서는 무척 난감한 문제다. 로버츠 감독은 “투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옵션이 많다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어려운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주 고난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일단 류현진은 한 차례 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구단으로서는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렇다고 류현진을 마냥 재활 등판만 시킬 수도 없다. 메이저리그 노사 협정에 따르면 10일 또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투수는 추가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기간이 30일로 제한된다. 류현진의 첫 재활 등판은 지난 3일이었다. 아무리 시간을 끌어도 오는 9월2일까지 류현진을 마이너리그에 머물게 할 수는 없다.

<이용균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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