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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까지 11경기…돌아온 주전들, 누가 ‘슈퍼맨’이 될 것인가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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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KIA 임기영, 롯데 조정훈

 


지난 2일 한화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T에 2-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2·3루에서 정근우(36·한화)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리그 대표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는 올시즌 우여곡절을 겪었다. 전반기 잦은 수비 실책 끝에 6월초 2군으로 이동한 이후 그동안 지켜오던 ‘국가대표 2루수’ 명성을 내놔야 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7월19일 복귀했지만 좌익수를 거쳐 1루수로 이동하는 자존심의 상처를 타격으로 극복해내고 있다. 복귀 이후 13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를 친 정근우는 이날 결정적인 홈런으로 한화의 영웅이 됐다.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 속에 7월에 월간 승률 5할을 채우지 못하고 SK에 2위를 내줬던 한화는 ‘톱타자 정근우’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정진하고 있다. 정근우의 끝내기포로 승리한 이날, 한화는 2위 SK와 승차를 없앴다.

KBO리그가 팀당 약 40경기씩 남겨놓은 채 4일부터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통해 약 3주간 재정비 기회를 맞기 전, 남은 11경기에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 정근우처럼, 부진 혹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다가 후반기에 복귀한 선수들이 더욱 주목받는 시기다. 특히 4위 LG부터 9위 KT까지 8경기 차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위권 팀들에게는 새로 가세하는 핵심 선수들이 한화의 정근우처럼, 구세주가 될 수도 있다.

LG는 매우 간절하다. SK·한화와 2위를 다투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에 머무는 등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두 팀에 6경기 차 뒤진 4위에 머물러있다. 이제 5위 삼성에게 3경기 차로 바짝 쫓기는 상황이 됐다. LG 추락의 중심에는 선발진 붕괴가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LG는 선발승이 아예 없다. 선발 평균자책은 7.18로 최하위다.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좌완 차우찬의 공백이 매우 컸다. 차우찬은 4일 SK전에서 복귀한다. 2일까지 두산 3연전을 모두 내줘 바닥으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7위로 떨어져있는 KIA는 올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개막 이후 한 번도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은 주전은 에이스 양현종과 4번 타자 최형우뿐일 정도다. 그러나 허벅지 부상으로 빠져있던 3루수 이범호가 지난 2일 복귀하면서 선발 라인업은 정상화됐다. KIA가 후반기에 특히 고전한 이유는 선발진 붕괴에 있었다. 임기영이 부진으로 2군에 간 데다 팻딘이 불펜으로 이동하고 헥터 노에시마저 허리 통증으로 제외되면서 마운드에 대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열흘간 2군에서 구위 회복을 위해 노력한 임기영이 지난 7월31일 복귀했다. 이날 롯데를 상대로 6.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KIA의 4연패를 끊고 후반기 희망을 선사했다.

롯데에는 ‘재기의 아이콘’ 조정훈이 돌아왔다. 조정훈은 6월초 엔트리 제외된 이후 한 달 반 공백 끝에 7월20일 1군에 합류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7위로 처져있다가 후반기에만 승률 6할8푼4리(39승1무18패)로 질주해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해도 후반기 반격이 필요한 롯데는 현재 5위 삼성에 3.5경기 차 뒤진 채 5강 경쟁에 합류해있다. 롯데 불펜은 후반기 평균자책 1위(3.40)지만 오현택, 진명호, 손승락에게 집중돼있던 필승계투조의 부담을 나눠질 투수가 필요하다. 지난해 후반기 재활을 마치고 필승계투조에 합류했던 조정훈은 올해도 후반기 복귀 이후 4경기에서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복귀하기 위해 대기 중인 선수들도 있다.

SK 핵심 타자 최정은 허벅지 부상으로 7월24일 두산전 이후 제외돼있다.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뒤 3일 귀국해 곧 복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개막 직후 자신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골정상을 입은 서건창(넥센)도 4달 공백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후반기 불펜 붕괴 속에 팀 타율도 7위(0.276)에 처진 채 5강 경쟁에 위기를 맞은 넥센은 서건창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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