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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우승의 추억’ 담긴 코스에서 시즌 최저타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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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달러) 1라운드 18번 홀(파4).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강하게 휘두른 티샷은 그만 왼쪽 러프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우즈는 그린의 방향을 살피더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훅성의 샷을 자신있게 날렸고 그린에 무사히 안착했다. 그림같은 장면은 세번째 샷인 퍼팅에서 나왔다. 홀컵까지의 거리는 무려 15m나 됐고 오르막 경사이면서 홀컵까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도록 라인을 잘 타야 버디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퍼팅을 남겨 놓았다. 호흡을 가다듬은 우즈는 안정감있게 퍼팅을 했고 홀컵 왼쪽으로 비켜가는 듯 보이던 볼은 막판에 오른쪽 휘면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환상적인 버디 퍼트에 갤러리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우즈도 손을 들어 올리고 활짝 웃으며 화답했다.

우즈가 16차례 출전해 8번이나 우승한 텃밭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올 시즌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을 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우즈가 올 시즌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대회는 지난 3월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유일하며 당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단독 선두 이언 폴터(잉글랜드·8언더파 62타)에게 4타 뒤진 공동 14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토산 8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우즈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부상으로 긴 슬럼프에 빠지며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번 홀(파4)에서 135야드를 남기고 보낸 두 번째 샷을 홀 1.2m가량에 붙인 뒤 첫 버디를 뽑아냈다. 우즈는 1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4)에선 15m 버디 퍼트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파3인 5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떨궜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며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우즈는 “좋은 스코어를 위해 싸우다시피 경기했다. 볼 스트라이킹은 썩 좋지 않아 버티는 상황이었는데 퍼트가 잘 됐다”며 “여기서 좋은 기억이 많다. 한 번 더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해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 욘 람(24·스페인)과 함께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토머스(25·미국),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 케빈 나(35·미국) 등이 공동 7위(5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4·미국)은 공동 39위(1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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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금 1000만달러(약 112억원)가 걸린 ‘영원한 라이벌’ 우즈와 필 미컬슨(48·미국)의 일대일 대결은 11월 하순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컬슨은 이날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마친 뒤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날짜는 미국 추수감사절 주말인 11월 23일 또는 24일 정도로 좁혀졌으며 대회 장소는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승자가 상금을 모두 갖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혀졌다. 올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운동선수 수입에 따르면 우즈는 4330만달러로 전체 16위, 미컬슨은 4130만 달러로 21위 올랐다. 골프 선수로는 1, 2위다. 따라서 맞대결에서 이기는 선수는 1년 수입의 약 25%를 한 번에 벌게된다.

 최현태 기자 


 

기사제공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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