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23세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은 빡빡한 경기일정과 예상보다 강한 중동팀을 경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조직력이 좋은 바레인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이달 12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목표인 금메달 획득을 위해 7월 31일부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바레인,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아랍에미리트(UAE)에 함께 E조에 묶였다. 대회 주최측은 행정 실수로 뒤늦게 UAE가 합류하며 조별리그 4경기를 치러야 하는 험난한 일정을 받게 됐다.
조별리그를 남들보다 1경기 더 치른다고 해서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진 것은 아니다. 체력적인 부담은 있겠지만 한국이 못 이길 팀들은 아니다. 말레이시아와 키르기스스탄은 한국과 전력 차가 크고, 중동팀이 까다롭다곤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김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야하고 1,2차전에서 맞붙는 중동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김 감독은 31일 기자회견에서 "바레인 1차전, UAE 2차전. 이 2경기가 고비"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는 2팀 중 바레인을 경계하고 있다. 바레인은 FIFA랭킹 113위의 약체다. 이라크, UAE 등 A대표팀의 FIFA랭킹이 낮은 중동 팀들이 연령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바레인은 예외였다. 자국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한 걸 빼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이 "바레인의 전력이 생각보다 괜찮다"라고 말한 것은 최근 경기력과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바레인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대표팀을 소집해 조직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해 현지 적응을 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바레인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홈팀 인도네시아를 꺾었고, 북한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북한과 우즈베키스탄은 해당 연령대에서 강팀으로 분류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올해 초 열린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바레인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확인한 코칭스태프는 "좋은 조직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바레인의 최대 강점은 조직력이다. 우즈벡을 상대로도 조직적으로 강한 압박을 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수비적으로 웅크리고 있다가 한번에 4명의 선수가 올라가는 역습도 위협적이었다. 우즈베키스탄도 역습에 고전하며 위기를 맞았다. 세트피스 역시 강점이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넣은 3골 중 2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바레인은 지금도 실전을 통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미얀마, 태국, 한국 U-19 대표팀과 함께 미얀마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알파인컵'에 참가하고 있다. 1일 열린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도 3-2 역전승을 거두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5일에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자료가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강한 팀을 먼저 만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유럽파 공격수가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첫 경기 승리를 거둔다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바레인전 선발 출전이 유력한 나상호도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바레인전이 열리는 12일은 나상호의 생일이다. 그는 "골도 넣고 최상의 시나리오를 써 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7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 파주스타디움 등에서 훈련을 한 뒤 8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일본에서 뛰는 황의조는 6일 대표팀에 합류하고 이승우, 황희찬, 손흥민은 인도네시아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미얀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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