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김학범호에 합류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소속 구단인 토트넘 측에서 아시안게임 출전에 회의적이었다.
팀 내 '에이스'를 리그 초반에 내보는 것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도 없는 '의무차출'도 아닌 대회이고, 지난 시즌 종료 후 월드컵까지 제대로 쉴 틈이 없었던 탓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도 내심 보내지 않았으면 한 바람이 컸다. 하지만 토트넘은 강경한 입장을 바꿔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해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이면에는 손흥민의 의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데에 있어 토트넘 구단 측에 강하게 어필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통 크게 보내주기로 했지만, 시기를 놓고 한 차례 더 기 싸움 아닌 기 싸움을 벌였다. 당초 토트넘은 풀럼(18일·한국시간)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개막전 이후 보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럴 경우, 손흥민과 김학범 감독의 계획이 일순간에 틀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3차전도 거르고 4차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었다.
현지 날씨와 잔디 상태 등 외적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조직력 등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어 경쟁력이 약화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될 것이 우려됐다. 손흥민도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자카르타 현지에서 합류하기를 원했다. 손흥민은 구단 측에 "18일 이후는 예선이 끝날 시점이라 팀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지가 강하다고 판단해 뉴캐슬전(11일)을 마치고 보내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토트넘, 협회는 11월에 예정인 A매치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은 뛰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이 체력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전술적으로 적절하게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일부 양보를 하면서 아시안게임에 '올인'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2연패 금메달과 병역 면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가 눈앞에 왔다.
사진=뉴시스/AP
기사제공 STN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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