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지난 시즌 팀 공헌도가 전미농구협회(NBA) 데뷔 후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파워포워드 톱3였던 위상도 이젠 옛말이다.
2017-18시즌 도중 블레이크 그리핀은 간판스타였던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로 보내졌다.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서 지난 정규리그 블레이크 그리핀이 기록한 48분당 승리기여도(WS/48)를 합산하면 0.120으로 규정시간(1968분) 이상 출전한 NBA 파워포워드 중 9위에 머물렀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2018년 남자농구 미국대표팀 미니 여름 캠프에 소집되어 훈련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블레이크 그리핀은 2013-14시즌 0.205가 정규리그 WS/48 커리어 하이다. 당시 All-NBA 2nd 팀 및 올스타 선정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4년 만에 블레이크 그리핀의 48분당 승리기여도는 황금기의 58.5% 남짓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창때와 비교하면 팀 공헌도가 41.5% 감소했다는 얘기다.
타지 깁슨(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다리오 샤리치(크로아티아)처럼 All-NBA 경력이 없는 파워포워드마저 2017-18시즌 블레이크 그리핀의 WS/48보다는 나았다.
최다시간 출전 위치 기준 지난 시즌 NBA 파워포워드 부문은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의 각축장이었다.
2017-18 All-NBA 1st 팀 선정자 중 3명, 2nd 팀으로 범위를 넓히면 4명이 파워포워드로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그리고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쿰보(그리스)까지 지난 시즌 NBA 파워포워드 부문은 문자 그대로 별들의 전쟁터였다.
데이비스·제임스·듀랜트·아데토쿰보 2017-18 NBA 정규리그 파워포워드 톱4의 48분당 승리기여도는 블레이크 그리핀 커리어 하이를 능가한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2018-19시즌으로 NBA 9년째를 맞이한다. 설령 절치부심하여 성적을 다시 끌어올린다고 해도 지금 같은 파워포워드 선수층이라면 과거의 입지를 되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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