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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앞둔 KIA 김기태 감독 "투수들만 수도권에 남겨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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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이 지난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승리한 뒤 윤석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투수들은 그냥 수도권에 남으라고 할까요."

불볕더위 속 강행군을 앞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웃음을 지었다.

KIA는 8월 1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2연전 기간 10개 구단 중 가장 긴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KIA는 오는 8월 5일까지 홈 5연전을 마친 뒤, 서울-광주-인천-광주-부산으로 이어지는 약 1504㎞의 일정을 소화한다. 7~8일 고척에서 넥센 히어로즈전을 마치고 9일 새벽에 광주에 도착했다가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치른 후 10일 밤 늦게 인천으로 향해 SK 와이번스와 만나는 8월 둘째 주 일정이 가장 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팀 사정까지 꼬여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줄부상으로 신음하던 KIA는 최근 선발 로테이션 변화 승부수를 던졌지만,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부상으로 빠지는 등 변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7위까지 내려갔다.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에 금이 간 상황. 반전을 위해선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가속화시킬 만만치 않은 이동거리가 야속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새벽에 (광주에) 도착하면 사실 짐을 풀 필요가 없다. 곧장 잠들고 일어나면 경기장 출근 시간이니 옷만 갈아 입고 나오면 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투수들은 그냥 수도권에 남으라고 할까"라며 농을 쳤다. 그러면서도 "시즌 전 이미 나온 일정이다. 지금 와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선수들이 고될 수는 있지만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전력을 잘 활용해 돌파해 나아갈 생각이다. 굳이 일정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고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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