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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C컵 출전 박주형, “대표선수는 국가위한 일이라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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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대학 이후 오랜만에 고참 급으로 나선다. 잘 맞춰서 다녀오겠다.”

현대캐피탈은 비시즌이 한창인 지난 27일과 28일, 삼성화재와 함께 강원도 홍천을 찾았다. 26일부터 홍천에서 진행 된 2018 홍천 전국유소년클럽배구대회 도중 열리는 팬 캠프, Pre V-Classic match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국가대표와 부상 선수들은 제외된 가운데, 현대캐피탈 박주형(31)은 친선 경기에서 팀을 이끌며 베테랑의 역할을 다했다. 경기 이후 만난 박주형은 “비연고지임에도 많은 팬이 응원해주셔서 기분 좋다”라며 “오후에 팬 캠프부터 친선경기까지 치렀는데, 재미있고 아이들의 밝은 모습에 같이 밝아진 기분이다”라고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박주형의 비시즌 일정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그는 8월 8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배구연맹(AVC) 컵 대회에 출전한다. 박주형은 2017년 월드리그와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성인 대표팀 무대를 밟았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대표팀. 박주형은 이에 대해 “대표팀에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그냥 덤덤했다. 그래도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주형은 지난해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핀란드전에서 2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기억을 갖고 있다. AVC컵 대표팀은 28일 소집돼 30일부터 천안에서 현대캐피탈과 함께 훈련한다.

아시안게임 여파로 국가대표 2진이 AVC컵에 나서면서 어린 선수들이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허수봉, 한성정같은 프로 1~2년차 선수들에다 대학선수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고교 선수(이상현, 인하사대부고)도 한 명 포함됐다. 

AVC컵 대표팀 최연장자이면서 성인 국제무대 유경험자인 박주형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는 “팀에서 고참이었던 적이 대학 이후 처음인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뒤 “아마 주장을 맡을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많지만 최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맞춰보면서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구단 행사부터 국가대표까지 비시즌을 바쁘게 보내는 박주형의 다음 시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같은 포지션에 전광인(27)이 자유계약으로 합류했고, 파다르의 가세로 문성민(32)도 다음 시즌에는 윙스파이커로 나서기 때문이다. 더 두꺼워진 선수층 속에 박주형이 강조한 건 수비였다. “(문)성민이 형이나 (전)광인이나 공격력이 좋다. 내가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수비를 더 연습해야 한다. 팀이 흔들릴 때 들어갈 수 있으니 수비에 더 비중을 둬야겠다고 생각 중이다.”

인터뷰 중에도 많은 응원을 받은 박주형은 “여름 땡볕에 운동하느라 많이 탔다. 저를 비롯해 현대캐피탈 선수들 모두 열심히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규 시즌에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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