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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단일팀 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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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남북통일농구경기가 모두 끝난 뒤 남측 임영희 선수와 북측 로숙영 선수가 포옹하고 있다. 2018.7.5 사진공동취재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8월 1일부터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로숙영(25·1m81) 장미경(26·1m67) 김혜연(20·1m72) 등 선수 3명과 정성심 코치로 구성된 북측 선수단은 지난 29일 카누, 조정, 지원 인원과 함께 남측으로 왔다. 남측 대표팀이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 참가하고 30일 귀국해 합류가 늦어졌다. 1일 진천선수촌에서 남북 선수들이 모두 소집돼 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춘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단일팀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인천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로숙영과 장미경 김혜연이 대표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선수들간의 호흡이 중요해 훈련 기간이 짧은 것은 아쉬움이 크다. 남측은 북측 선수들이 빨리 합류해 존스컵에 함께 출전하기를 바랐다. 실제 경기를 하다보면 더 빨리 호흡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용어부터 통일해야한다. 북측 선수와 코치가 남측의 용어를 빨리 숙지를 해야한다. 짧은 작전 타임 시간에도 제대로 알아듣기 위해선 용어를 빨리 습득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작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결과는 뻔하다.

북측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서 숙박을 하지 않는 것도 시간적인 제약이 된다. 함께 같은 공간에 머물면 선수단이 빠르게 하나가 될 수도 있는데 상황이 안 됐다. 북측 선수들은 조정, 카누 선수들과 함께 탄금호 조정경기장 인근 숙소를 사용한다. 오전에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훈련을 하고, 훈련이 끝나면 숙소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센터 박지수(20·1m96)의 합류 여부도 중요하다. 박지수가 뛰고 있는 WNBA(미국여자농구)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정규시즌 일정은 8월 20일(한국시각) 끝난다. 라스베이거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박지수가 출전한다면,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이 어렵다. 현재 라스베이거스는 12승13패로 9위에 올라있다. 8위인 코네티컷 선(14승12패)과 1.5게임차다. 9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8위 이내의 성적도 가능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박지수에게 합류를 요청한 상태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존스컵에서 2승3패로 4위에 그쳤다. 박지수가 빠진 높이의 한계를 체감했다. 남북 단일팀이 이뤄져도 박지수가 빠지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기 어렵다. 

단일팀이 넘어야할 산은 많다. 

권인하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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