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박인철기자]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은 30일(한국시간) 독일 언론 ‘키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구자철은 “향후 대표팀 생활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얘기 중이다. 협회와 상의 후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구자철은 10대의 나이이던 2008년 2월(만 19세) 동아시안컵을 통해 국가 대표팀 생활을 시작해 2011 아시안컵,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멍성을 떨쳤다. 센스가 좋고 미드필드 전 지역을 커버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A매치 통산 70경기를 뛰며 19골을 기록하는 등 골 결정력도 좋았다.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어느 순간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투지와 헌신만큼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구자철은 박수칠 때 떠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어느덧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되면서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10년 간 대표팀을 위해 뛰면서 내 모든 것을 쏟았다”며 “분데스리가에서 뛴 8년간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자주 다쳤고 큰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때로는 내 의지와 달리 소속팀, 대표팀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 느낌도 들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구자철은 K리그 제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2011년 볼프스부르크와 계약하며 독일 무대에 뛰어들었다. 현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와는 2012년 임대로 인연을 맺었고, 201∼2015년 마인츠를 거친 후 완전 이적해 현재까지 팀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팀과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로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구자철은 “만약 소속팀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내 목표는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 내겐 특별한 클럽이다. 내 대리인이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월드 DB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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