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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지태환 "아직은 기대에 모자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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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소속팀 '높이' 한 축을 맡았던 미들 블로커(센터) 한 명을 잃었다. 오프시즌 들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규민이 대한항공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센터쪽 전력 한 쪽이 허전해졌지만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병역 문제를 해결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온 지태환(32)이 있기 때문이다.

지태환은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코트를 밟지 못했다. 2016년 4월 29일 군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병역 의무를 마친 그는 다가올 2018-19시즌 V리그 코트 복귀를 위해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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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태환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강원도 홍천에 있는 홍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두 차례 시범경기에 주전 센터로 뛰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두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한 2018 유소년 클럽배구 대회를 찾았다. 유소년클럽 선수들에게 재능기부도 했고 오프시즌 연습경기를 '프리 V클래식매치'로 명명해 시범경기도 치렀다.

지태환은 "아직은 체력도 그렇고 경기 감각이 매우 부족하다"며 "기존 선수들을 따라 잡기 위해 죽기 살기로 노력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밝혔다.

그는 "소속팀에 돌아온 뒤 조금은 정신이 없었다"며 "예전에 익숙한 환경이었지만 군 복무로 떠나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힘든 운동을 하는 것이 반가웠다. 팀 동료들과 같이 생활하고 함께 운동하는 것이 재미있고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지태환은 오는 9월 컵대회부터 박상하와 함께 소속팀 주전 센터 자리를 지켜야한다. 그가 얼마만큼 컨디션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센터진 성적이 좌우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치른 36경기(정규리그 기준)에서 376블로킹을 기록했다. 세트 당 평균 2.558개로 현대캐피탈(2.642개)에 이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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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당 평균이 아닌 순수 블로킹 득점에서는 오히려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354블로킹)에 앞섰다. '봄배구' 진출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였다.

박상하-김규민-정준혁 등이 버틴 센터진 힘도 컸다. 김규민이 빠진 자리를 지태환이 메워야하는 것이다. 그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지태환은 "현재 컨디션과 몸상태는 60~70% 정도"라며 "아직은 주변 기대치에 한참 모자르다. 컵 대회 개막을 전후로 최대한 몸상태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천=류한준기자
 

기사제공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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