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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센터’ 박지수, AG 가나 못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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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에 올 시즌 데뷔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박지수.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SNS

 



WNBA 정규리그·PO 일정 

아시안게임과 겹쳐 ‘불투명’ 

임영희·박혜진·北 로숙영 

막강한 포워드라인 구축 

박지수 합류땐 ‘천군만마’ 

이르면 이달말 엔트리 확정


여자농구대표팀은 다음 달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2연패 및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번엔 북측에서 에이스 로숙영(25) 등 3명이 가세한다. 

국내 최고의 센터 박지수(20)가 가세한다면 남북단일팀은 최강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수의 아시안게임 합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WNBA의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일정이 아시안게임과 겹치기 때문이다. 여자농구는 아시안게임에 10개국이 출전,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치른다. 단일팀은 8월 15일 개최국 인도네시아, 20일 대만, 24일 인도, 26일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각 조에서 1개국이 탈락하기에 단일팀은 8강전(27일)에 가뿐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수가 없더라도 8강에 가볍게 오를 수 있고, 8강전 역시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메달 색깔을 다투는 4강전(8월 29일)과 결승전(9월 1일)에선 박지수의 힘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의 여자프로농구 6연패를 이끈 쌍두마차 임영희(38), 박혜진(28·이상 178㎝)과 로숙영(181㎝)은 막강한 포워드라인을 형성한다. 로숙영은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경기당 평균 20.2득점(1위), 6.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챙긴 재주꾼. 하지만 센터는 196㎝인 박지수 외에는 마땅한 자원이 없다. 로숙영이 센터와 포워드를 오가지만, 골밑에서 버티기엔 키가 작다. 로숙영과 함께 오는 장미경(26)과 김혜연(20)은 가드다. 박지수가 단일팀에서 제외된다면 전력에 큰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박지수는 올 시즌 WNBA에 진출했다. 한국인이 WNBA 정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2003년 정선민(신한은행 코치) 이후 15년 만이었다. 

박지수는 25게임에서 평균 13분 30초를 소화했고 경기당 3.2득점과 3.6리바운드를 유지하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WNBA가 세계 최고의 무대라는 걸 고려하면 합격점이다. 박지수는 지난해 아시안컵에선 평균 10.3득점과 8.2리바운드를 유지했고 특히 블록은 2.2개로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박지수의 원 소속팀 KB국민은행, 그리고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박지수가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로 떠날 때만 하더라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WNBA 정규리그는 8월 20일 종료된다. 박지수가 정규리그를 마치고 단일팀에 합류하더라도 늦지 않다. 그런데 사정이 달라졌다. 12개 팀 중 꼴찌를 맴돌던 라스베이거스가 어느새 9위까지 올라왔다. 라스베이거스는 12승 13패로 8위 코네티컷 선(14승 12패)에 1.5경기 뒤진다. 라스베이거스는 정규리그 9게임을 남겨놓고 있기에 순위 역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정규리그 8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에 라스베이거스가 8위 이내에 자리하면 박지수의 합류는 지연될 수 있다. WNBA 플레이오프는 8월 22일부터 시작되고 9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이와 관련, 농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박지수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현지 에이전트와 원소속팀인 국민은행을 통해 라스베이거스와 계속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은 현재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 중이다. 남측 엔트리 9명은 오는 29일 존스컵이 끝나는 대로 확정할 예정이다. 농구협회는 남북 총 12명의 엔트리에 박지수를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표팀 차출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전력 차질은 물론, 엔트리 1명마저 줄어든다. 

김동하 기자

기사제공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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