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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지고 있다" 출산 안보고 귀국, 샘슨의 한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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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선호 기자] "팀이 지고 있다".

한화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깔끔하게 지워낸 키버스 샘슨의 이글스 사랑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휴가를 받아 출국했으나 아이의 탄생을 보지 못하고 24일 오후 귀국했다. 곧바로 KIA와의 경기도중 더그아웃에 도착해 감독과 선수들과 재회의 포옹을 했다. 

20일 혹은 21일이었던 출산 예정일을 넘겼는데도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  유도분만 이나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 분만을 기다린 탓에 예정 일에 출산하지 못했다. 출산이 늦어지면서 더 체류할 수도 있었지만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이유는 "팀이 지고 있어 한국으로 가야겠다"는 것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의료진과 가족들이 유도 분만 등을 제안했는데 샘슨이 자연 분만을 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다. 그러나 아이가 나오지 않아 출산을 못보고 귀국했다"면서 "샘슨이 워낙 팀을 위하 마인드가 있는 선수이다. 아이가 보고 싶을텐데 팀이 지고 있어 온다고 하고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샘슨의 선발등판일은 25일 대전 KIA전으로 확정했다. 

샘슨은 지난 17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펴치고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 2015년 미치 탈보트(10승) 2017년 알렉시 오간도(10승)에 이어 네 번째 10승 외인 투수였다. 구단 외인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10승이었다. 

물론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2승을 보태면 세드릭의 11승을 넘어 한화 외인 투수 최다승에 도전한다. 외국인 최초의 15승 투수 가능성도 엿보인다. 최다 이닝( 2013년 대나 이브랜드 172⅓이닝), 최다 탈삼진(2013년 데니 바티스타 150개), 최다 QS(2015년 탈보트 15차례)까지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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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은 가성비 최고의 외인투수로 인정을 받았다. 한화를 두고 개막 초반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만든 원동력 가운데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 두 시즌에 불과했고 활약 가능성도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개막과 동시에 주축 선발투수로 신바람 한화를 이끌었다. 

앞으로도 가을야구를 확정짓고 가을무대에서 활약 가능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한화 선수들은 원팀으로 뭉쳐 신바람 야구를 펼치고 있다. 소중한 아이의 탄생과 함께 한화 사랑으로 이글거리는 샘슨도 그 중심에 함께 하고 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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