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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의탈퇴’ 프로야구 선수, 성폭력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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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가 구속됐다. 이 선수는 지난해 3월 여자친구에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이 선수가 구속된 사유는 성폭력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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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A 선수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최근 임의탈퇴 처리된 프로야구 선수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혐의는 성폭력.
 
법조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선수 A 씨가 7월 6일 구속됐다며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현재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A 선수는 성폭행 관련 혐의로 7월 초까지 모 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선수는 한창 경찰 수사를 받던 6월 22일 소속 구단이던 한화 이글스로부터 임의탈퇴 처리됐다.
 
당시 한화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A 선수가 교제 중이던 여성과 말다툼 중 상해를 입혀 현재 재판을 앞둔 상황’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또 다른 일에 연루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음에도 이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 A 선수를 KBO에 임의탈퇴 공시요청했다’고 밝혔다.
 
여성 성폭력으로 프로야구 선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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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선수는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던 6월 임의탈퇴 처리됐다
 
 
 
한화 구단 발표대로 A 선수는 교제 중이던 여성을 상해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화는 A 선수가 “피해 여성과 합의했다”고 하자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도 마찬가지였다. 6월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프로야구 성폭력 실태자료’에서 KBO는 A 선수가 2017년 3월 여자친구를 폭행했지만, 합의했다고 보고했다. 한화처럼 KBO도 당시엔 ‘합의’를 이유로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A 선수는 올 시즌 5월 22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A 선수의 상해 혐의는 합의와 관계없이 재판에 회부되는 사안이었다. 한화와 KBO 모두 나중에야 이를 안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15개월이 지나 한화가 ‘임의탈퇴’란 강수를 둔 건 보도자료에 나온 바와 같이 A 선수가 최근 또 다른 일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한화 관계자는 “경찰이 서산 2군 훈련장에 찾아와 A 선수 관련 조사를 하고 갔다”고 말한 뒤 경찰이 사건 관련 내용을 전혀 알려주지 않아 우리도 A 선수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 선수도 일체 어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지 함구하고 있다 답답함을 토로했다.
 
당시 야구계는 한화의 A 선수 임의탈퇴 결정을 두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야구계 일각에선 한화가 ‘최근 또 다른 일에 연루’된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은 점을 들어 “구단이 선수와 관련한 혐의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임의탈퇴 처리하는 게 가능하느냐”며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한 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엠스플뉴스 취재진에 “A 선수의 구속 사유는 성폭력 관련 혐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산 2군 훈련장을 방문한 것도 혐의 내용을 수사하기 위해서였다”며 한화와 KBO에 A 선수 조사 사실에 대해선 확인해준 적이 있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관련해선 전혀 얘기해준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 여성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검찰이 잘 수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취재 후 : KBO 관계자는 "A 선수는 6월 25일자로 임의탈퇴 공시된 상태"라며 "임의탈퇴는 방출과 달리 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엄밀히 말해 '퇴단'은 공식적인 용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배지헌, 이동섭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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