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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낙마 유력’ AG 대표팀, 3루수 대체 자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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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핫코너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던 최정(31·SK)이 부상으로 이탈한다. 사실상 대표팀 일정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체 자원을 놓고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SK는 25일 “최정이 왼쪽 허벅지 앞쪽의 근육손상 진단을 받았다.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으나 회복까지는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정은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기 위해 25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근육재생 치료를 서둘러 받을 예정이다.

최정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 주루 도중 부상을 당했다. 1사 2,3루에서 2루 주자였던 최정은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 때 홈으로 뛰었으나 주루 중 허벅지에 이상을 느껴 주력이 현격하게 줄어든 채 홈에서 아웃됐다.

최정은 곧바로 교체됐으며 구단 연계 의료기관은 송도 플러스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됐으며 25일 정밀 검진 결과 근육이 손상됐다는 최종 판정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3년 연속 홈런왕과 KBO 리그 첫 3년 연속 40홈런을 노리던 최정, 팀의 간판타자를 잃은 SK 모두 큰 손실이다. 뿐만 아니라 대표팀도 머리가 아프게 됐다. 최정은 이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그러나 3주간 실전을 뛰지 못한다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소집 직전에야 부상에서 회복해 재활 경기에 나선다는 의미인데, 이 상태로는 아시안게임을 책임지기 어렵다는 전망은 충분히 가능하다.

대체 선수가 관심을 모은다. 현재 대표팀에서 전문 3루수는 최정이 유일하다. 김하성(넥센)이 3루를 보는 방안도 있으나, 주 포지션은 아니라는 점에서 낯설음에 대한 위험부담이 있다. 일단 전문 3루수를 차출하는 것이 유력한 방안이다. 예비 엔트리에 몇몇 3루수가 있다. 

수비와 활용성이 좋은데다 대표팀 경력에 올 시즌 타격까지 좋은 허경민(두산), 대표팀 경력과 펀치력이 있어 현재 남은 자원 중 최정과 그나마 유사한 황재균(KT), 올 시즌 타격 성적이 좋은 이원석(삼성)이 후보로 거론될 전망이다. 예비 엔트리에 있는 송광민(한화)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고, 양석환(LG)의 경우는 경쟁자들에 비해 성적이 조금 떨어진다. 다만 어떤 선수든 엔트리가 중간에 바뀌는 혼란은 감수해야 한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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