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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덕에서 펼쳐지는 '축구판 더블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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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전 오후 5시-8시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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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2경기가 연속으로 펼쳐진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야구에서나 볼 수 있던 '더블헤더' 경기가 축구장에서도 펼쳐진다. 

25일 오후 5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교통공사와 전북 현대의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3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경주시민축구단의 경기가 또 열린다. 

비록 경기를 펼치는 팀들은 바뀌지만, 야구의 더블헤더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처럼 같은 장소에서 연속으로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당초 두 경기는 부산구덕운동장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따로 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사정상 별도 개최가 어렵게 되면서 3시간 간격으로 한 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5월 FA컵 32강전 추첨 결과 부산에 연고를 둔 두 팀이 모두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에 바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7월 25일 대관 문의를 했는데 불가능하다는 답이 왔다"고 전한 뒤 "이후 부산교통공사와 전북 현대의 경기 일정을 변경하려고 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일찍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구덕운동장에서 연속으로 열리는 경기로 부산 축구 팬들은 티켓 한 장으로 2경기를 연속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장 티켓 가격은 좌석 구분 없이 성인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3000원, 미취학 아동은 1000원이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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