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 성인 1군 경기에 처음으로 투입됐다. 2011년 유소년팀 입단 후 7년 동안 잘 성장한 덕분인지 이제 만17세의 담대함에 A팀 관계자도 혀를 내둘렀다.
발렌시아는 25일 스위스 2부리그 FC 로잔 스포르와 홈 평가전을 치러 0-0으로 비겼다. 이강인은 모두 13명에 달한 교체 출전 선수 중 하나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대표적인 유망주의 1군 첫 경기는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가 특집을 편성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이강인이 스위스 2부리그 로잔 스포르와의 친선 경기로 발렌시아 성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집중견제를 받는 모습.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는 “성인 1군 데뷔전이 아닌 것 같았다”라면서 이강인의 탈압박과 기회창출 그리고 대담성 모두 합격점을 줬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이제 만17세에 불과하나 2018년 1월 1일 발렌시아 성인 2군으로 공식 승격했다.
발렌시아는 2018년 7월 21일 이강인과 2021-22시즌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 B팀 명의 약정이긴 하나 에이전트의 존재를 직접 드러낼 수 있는 만18세도 되지 않은 선수가 벌써 성인팀과 맺은 재계약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공격적인 탐색을 멈추지 않은 이강인은 환상적인 성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라고 호평한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흐름을 잘 읽는 것도 인상적이었다”라면서 “볼 배급과 마크가 헐거운 동료를 찾는 능력,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 등 의심의 여지가 없이 보는 이를 흥분시키는 흥미진진한 데뷔전이었다”라고 정의했다.
구단이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는 계약 조건에도 드러난다. 발렌시아가 원하면 1년 더, 즉 2022-23시즌까지 잔류시킬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B팀 소속으로 2017-18시즌 스페인 3부리그에 해당하는 세군다 디비시온 B를 통해 성인프로축구를 경험했다. 11경기·338분 1득점으로 벌써 골 맛도 봤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 겸 오른쪽 날개로 육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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