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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가 매 타석 이를 악무는 이유 “더 떨어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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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이석우 기자 



롯데 전준우(32)는 최근 더운 날씨에 뒤척이다 보면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에어컨 바람도 소용이 없다. 야구장으로 출근하는 전준우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경기가 막상 시작되면 전준우의 방망이는 깨어난다. 전준우는 올시즌 92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341타수 117안타) 16홈런 48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리그 8위. 팀 내에서는 손아섭(3할4푼7리), 이대호(3할4푼3리)와 함께 타선을 이끌고 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피로도가 높아질 만 한데도 전준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7월에도 4홈런을 때렸다. 한 달 동안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하지만 전준우는 아직도 간절하다. 그는 “지금 3할4푼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아둥바둥 치고 있다”고 했다.

전반기에 어느 정도 성적을 낸 타자 대부분은 시즌 후반 타율을 더 올리기 보다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오히려 신경쓴다. 하지만 전준우는 고삐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타율을 더 올리고 싶다.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불안하다. 더 올릴 수 있다면 뭐든 하고 싶다. 홈런도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가 자신을 계속 채찍질 하는 이유는 타격감을 한번 잃으면 찾기가 어렵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전준우는 한창 감이 좋았던 4월 중순 옆구리 부상을 입어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복귀 후에도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올시즌에도 4월까지는 29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로 부진하기도 했다.

때문에 전준우는 덥고 지치는 날에도 몸을 웨이트트레이닝을 거르지 않는다. 그는 “기복 없이 하고 싶어서 사흘에 한 번 정도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언제나 그의 머릿속엔 타격 생각뿐이다. 그는 “감각을 잊어버리지 않게 방망이를 만지며 이미지트레이닝을 한다”고 했다.

전준우는 시즌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타석에 나서고 싶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며 굳게 방망이를 쥐었다.

<김하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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