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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지원 필요한 KIA 김세현 반등 조짐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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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세현이 지난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김세현(31)은 과연 제 자리를 찾아올까.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가능성은 보였다. KIA로 트레이드 됐던 지난해를 반추하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김세현이 경기 후반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면 불펜운용에 탄력을 더할 수 있다.

김세현은 지난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 4-6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라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안타 두 개와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삼진 두 개를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속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KT 중심타선의 배트가 밀렸다. 여전히 자기 공을 믿지 못하는 듯한 표정도 나왔지만 뒤지고 있어서인지 부담감을 많이 떨친 투구였다. KIA 김기태 감독은 “최근 표정도 밝아졌고 구위도 나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 후반기 세 경기에 내보냈는데 연투도 가능할정도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내색은 안했지만 김세현의 재기를 누구보다 바라는 표정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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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세현이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김도훈기자

실제로 후반기 세 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5안타 3볼넷 1실점, 방어율 1.59로 호투했다. 외국인 투수 팻 딘이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고 임기준도 자신감을 회복한 터라 선발진이 쉬어갈 시간을 벌 수 있다. 마무리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2~3이닝 중 믿고 맡길만 한 우완 강속구 투수가 한 명 있으면 불펜 운용이 편할 수밖에 없다. 소위 ‘5회까지만 야구하면 된다’는, 사실상 2009년 이후 잊고 지낸 지키는 야구를 실현할 수 있다. 그 키를 김세현이 쥐고 있는 셈이다.

최근 KIA 선발진의 기세가 약해진게 사실이다.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던 임창용이 딘과 자리를 맞바꿨지만 이닝 수 등에서 물음표가 남아있다. 제구 불안이 언제 노출될지 모르는 한승혁도 5회 이후 교체 시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도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전반기처럼 7이닝 이상 던져주기를 기대하기도 무리다. 내달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주 가량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이 때까지만 불펜진이 분전하면 선발진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을 포기하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불펜진의 뒷받침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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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준이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또하나. KIA 마운드는 시나브로 리빌딩을 하고 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문경찬이나 고졸 2년차 유승철 등 마운드에 젊은 새 얼굴이 다수 보인다. 김윤동과 임기준도 최근 2~3년 사이 1군 주축으로 자리잡은 투수들이다. 이들이 조금 더 견고하게 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임창용 김세현 윤석민 등 베테랑들이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

후반기 첫 6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한 KIA가 김세현의 재기를 발판삼아 든든한 뒷문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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