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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LAD 선발 포화, 류현진-마에다 불펜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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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행복한 고민을 안은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할 류현진(31)이 불펜에서 활용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아이스포츠웹’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마운드에 대해 “불펜 보강을 위해 1~2차례의 작은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로스터 자리는 정비가 된 상황이다. 만약 그들이 불펜에 새로운 어깨를 찾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부상에서 돌아올 몇몇 선발투수들을 불펜에 추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스포츠웹’은 현재 17연전을 치르고 있는 다저스가 6인 로테이션을 종종 가동할 것이라면서, “류현진이 돌아오면 선발투수가 7명이 되고, 만약 훌리오 유리아스가 어깨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8명을 보유한다. 이는 적어도 두 명의 투수가 불펜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저스는 지난해 막판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고 정리했다.

‘아이스포츠웹’은 “류현진은 불펜으로 돌아갈 좋은 후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많은 시간을 결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쾌조의 출발을 알렸던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전 등판에서 사타구니 근육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약 세 달의 공백을 거쳐 8월에나 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을 류현진이 불펜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류현진은 전형적인 선발투수로 불펜 임무가 낯설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진 것도 결국 불펜에서 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다저스 수뇌부의 계산이 있었다. 오히려 선발에서 감을 충분히 끌어올리도록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이에 ‘아이스포츠웹’은 다른 후보도 거론했다. 지난해 불펜으로 이동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마에다 겐타가 유력후보다. 다만 마에다도 지난해 후반 부진보다는 한결 나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 시나리오도 유력하다. 그러나 ‘아이스포츠웹’은 최근 스트리플링의 피칭이 아깝다고 지적했다. ‘아이스포츠웹’은 “중간에 롱릴리프가 없다는 점에서 그를 불펜으로 보내길 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실수가 될 것이다. 그는 다저스의 최고 선발임은 물론 현재 리그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투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직 복귀까지 꽤 남은 유리아스를 제외하면, 마에다-류현진-스트리플링 중 1~2명이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모든 후보들이 자신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장고를 거듭할 전망이다. 이런 점을 들어 ‘아이스포츠웹’은 “다저스는 조만간 아주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그 결정 이전에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유보적인 판단을 내렸다. 부상자가 생기면 자연스레 경쟁이 줄어든다는 논조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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