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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조기 AG 엔트리 제출’ 선동열 감독의 우려, 현실로 다가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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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가장 큰 고민은 대회가 70일 이상 남았다는 점입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의 목표는 분명하다. 무조건 금메달이다. 최상의 전력으로 대회에 나서겠다는 생각 속에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야구계에 양해를 구해 아마추어 선수를 단 한 명도 발탁하지 않았다.

감독의 의중과는 달리 지난달 11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가 최상의 전력인지는 다소 의문이다. 특히 일부 투수들의 컨디션은 기대 이하다.

대표팀 내에서 선발 혹은 허리 역할을 맡아줘야 할 차우찬, 임찬규(이상 LG), 임기영(KIA)의 컨디션은 걱정스럽다. 세 선수 모두 소속팀에선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인데 부진 속에서도 7월에 승수를 챙긴 임찬규와 임기영의 사정은 조금 나은 편이다. 차우찬은 지난달 24일 이후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전무하다. 엔트리 발표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7경기에서 1승 3패, 7.14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이에 반해 아시안게임 승선에 실패한 고영표(KT), 심창민(삼성), 최원태(넥센)의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른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23에 불과한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는 해당 기간 2승을 거머쥐었고, 역시 사이드암 투수로 삼성의 ‘필승 마무리’인 심창민은 최근 10경기(10⅔이닝)에서 실점이 전무하다. 최원태 역시 전반기에만 11승(6패)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엔트리 발표 당시 선 감독도 일부 엔트리 합류 선수가 컨디션 저하 현상을 겪을 것을 우려했었다. 그러나 주최 측의 요구로 다소 이른 시점에 엔트리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한국은 일본(6월 18일), 대만(6월 27일) 등 경쟁국보다 조기에 엔트리를 확정했다.

선 감독은 “분명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발탁된 선수보다 더 좋은 기량을 선보일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왜 예상을 못 했느냐’라고 지적한다면 할 말이 없다. 대회 개막이 임박해서 뽑았다면 좋았겠지만 최종 엔트리를 서둘러 제출하길 원했던 주최 측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현시점에서 최상의 선수들을 선발했다”라는 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엔트리를 쉽게 변경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허가가 있어야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부상이 아니라면 교체 요청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일부 선수들이 스스로 난조를 극복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금메달만을 노리는 선동열 호의 고민은 깊어 간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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