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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카리우스가 또? 그럼에도 클롭은 선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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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또' 벌어졌다. 리버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이야기. 

지난 5월 말이었다. 리버풀은 악몽을 꿨다. 절치부심해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또다시 우승을 꿈꿨지만 마지막 순간 고개를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우승은 단 한 팀에만 허락된다. 질 수도 있다. 다만 그 과정이 썩 탐탁지 않았다. 리버풀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골키퍼 카리우스의 치명적 실수가 두 차례나 나왔다. 아쉽긴 해도 당사자의 사죄 눈물에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또 삐걱댔다. 카리우스를 내세워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리버풀. 11일(한국시간)에는 4부팀 트랜미어 로버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다만 카리우스가 놓친 슈팅이 상대의 리바운드 슈팅으로 이어져 실점했다. "엄청나게 난해한 볼은 아니었다"라는 게 중론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럼에도 카리우스를 감쌌다. '리버풀 에코' 등에 따르면 "누구도 실점을 좋아하진 않는다. 다만 두 번째 골에 대해 얘기하자면 제임스 밀너의 잘못이 컸다"고 돌아봤다. "두 명의 영특한 선수가 실수를 저질렀으나 우리는 하나만 논한다"라던 그는 "당신들은 아마 카리우스가 환상적인 경기를 몇 번씩 연출하기까지는 비판을 거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클롭 감독은 "우리의 임무는 카리우스를 지지하는 일"이라면서 "난 이런 장면을 축구 인생 통틀어 500번이나 봤다. 볼이 카리우스의 가슴을 치고 나왔는데, 당신이라면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비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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