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된 추신수(36·텍사스)의 위상이 최초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45)마저 뛰어넘고 있다. '선구자'로서 박찬호의 상징성은 영원하지만, 14년간 쌓아올린 추신수의 업적은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컷4' 코너를 통해 데뷔 14년 만에 첫 올스타에 선정된 추신수를 다뤘다. MLB.com은 '추신수는 아마도 한국인 최고의 메이저리거'라며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 올스타에 뽑혔다.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이 한국인 선수로 올스타에 나간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추신수가 한국 출신 최고의 메이저리그 선수라는 강력한 주장도 있다. 지난 24년간 총 23명의 한국인 빅리거가 있었고, 그 중에서 타자는 9명이었다. 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고의 WAR(33.6)을 기록했다'고 위상을 강조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으로 추신수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WAR은 33.6으로 이미 한국인 선수 중 최고가 된 지 오래다. 종전 박찬호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을 뛰며 18.1의 WAR을 기록한 게 최다였다. 그 다음으로 김병현이 11.1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0년 김병현의 기록을 뛰어넘었고, 2012년 박찬호의 기록까지 일찌감치 깼다. 시애틀 매리너스 데뷔 시절을 제외하면 2006년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WAR 양수를 찍으며 선배들의 기록을 이미 넘었다.
다만 화려함이 떨어지는 플레이 스타일, 눈에 띄는 수상 경력이 없어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와 함께 47경기 연속 출루 기록으로 텍사스 구단 새 역사를 쓰며 제대로 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7년을 뛴 박찬호에 이어 14년째 현역 메이저리그거라는 점만으로도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여기에 투수보다 더 성공하기 어려운 타자로 롱런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신수의 가치가 대단하다. 박찬호가 은퇴한 뒤 류현진(LA 다저스)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추신수의 뒤를 잇는 특급 코리안 빅리거는 보이지 않는다. 한 때 강정호(피츠버그)가 있었지만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당분간 감히 추신수에 비견할 만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쉽게 나오지 않을 듯하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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