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발칸의 다크호스 크로아티아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올라 축구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영웅 대접을 받아야 할 일부 스타들이 국민으로부터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위키피디아)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크로아티아팀의 주장인 루카 모드리치가 그 대상으로 4강 진출의 영웅이 자국 내에서는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모드리치는 덴마크와의 16강전 연장전에서 천금의 페널티킥(PK)을 얻었으나 실축했다.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져 크로아티아가 신승했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PK를 실축해 국민에게서 지탄을 받는 게 아니다.
FP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축구계 유력인사의 비리 스캔들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 축구계의 실력자로 스포츠계는 물론 정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즈드라브코 마미치의 부패 재판에서 모드리치가 허위증언을 한 때문이다.
마미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하는 명문구단 디나모 자그레브의 최고경영자(CEO)로 자그레브 소속이던 모드리치 등 유망주들을 외국 구단에 팔면서 막대한 리베이트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모드리치 등 해당 선수들로부터 개인적으로 이적에 따른 사례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드리치의 경우 2008년 영국의 명문 토트넘으로 옮긴 후 일정 기간 자신의 보수의 일부를 마미치에 상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개인 구단이 아닌 시민구단이었던 만큼 마미치의 이러한 행위는 명백히 불법이었고 결국 부패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그러나 지난해 재판에서 모드리치는 앞서 자신의 상납 진술을 번복해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전 국민이 혐오하는 부패핵심인 마미치를 살리기 위해 모드리치가 진술을 번복하자 모드리치는 순식간에 갈취 피해자로부터 전 국민적 지탄의 대상으로 변모했다.
모드리치의 진술 번복에도 불구하고 마미치는 결국 법정으로부터 6년 반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형이 집행되기 전 인접 보스니아로 도피했다. 보스니아와는 범죄인 인도협정이 없어 현재 보스니아에 숨어서 월드컵을 지켜보고 있다. 모드리치는 덴마크와의 연장전에서 귀중한 PK를 실패했으나 다행히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PK를 성공시켰다.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승부차기 PK마저 실패했다면 결과를 상상하기 끔찍하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의 반향을 염두에 둔 것이다.
모드리치는 8일 열린 홈팀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자국팀 선전에 크로아티아 팬들이 얼마만큼 모드리치를 '용서'해줄지 궁금하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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