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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앞둔 전반기, 팀 순위를 만든 ‘3인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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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호잉, 후랭코프, 김현수.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의 독주 뒤로 한화를 중심으로 한 SK와 LG 등 3팀의 2위 싸움. 시즌 전, 이같은 구도를 내다본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시즌 판도에 대변화를 몰고온 주역을 꼽자면, 꼬리를 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돋보인 3인이 있다. 이른바 전반기를 움직인 이름들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세스 후랭코프가 외국인투수 물음표를 너무도 깨끗이 지워낸 것이 컸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을 떠나 보낸 자리를 새 외국인투수로 채우며 그 중 후랭코프의 비중을 단정적으로 예견하기 어려웠다. 롯데에서 이적한 조쉬 린드블럼은 기본 10승 투수로 어느 정도 계산이 가능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뛰었음에도 빅리그 경력은 2017년 1경기에 불과한 후랭코프는 에이스급으로 판단하기 일단 어려웠다.

후랭코프는 그 자리에서 두산에 큰 힘을 안겼다. 17경기에 등판해 13승무패 평균자책 2.78로 활약 중이다. 올시즌 두산 선발진의 좌완 듀오인 장원준-유희관이 주춤한 가운데 후랭코프마저 선발로테이션을 간신히 지키는 수준이었다면 팀의 운명도 달라졌을 수 있다. 다른 여러 변수를 감안해도 이렇게 견고하게 선두를 유지할 일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두산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팀으로는 SK가 꼽혀왔다. 그러나 다음 주중 마무리되는 전반기 막바지로 가면서는 그 자리를 한화가 가져가는 흐름이다. 한화를 바꾼 여러 변인 중 우선 돋보이는 것은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의 존재감이었다. 

호잉은 일본으로 떠난 윌린 로사리오가 그에 앞서 한화에 잔류했다면, 사실상 KBO리그에는 나타날 일이 없었던 선수다. 한화에서는 호잉이 우선 외야수로 중심을 잡아주면서 타선에서 팀타선 평균 이상의 역할만 해주기를 바랐다. 호잉은 기대를 뛰어넘었다. 5일 현재 타율 3할2푼2리에 21홈런 75타점, 타선에서 지난 시즌 팀타선의 축 로사리오 이상의 활약을 하며 수비력과 베이스러닝에서 팀동료 ‘이용규급’ 역할을 했다. 

호잉처럼 팀 타선 전체 변화를 몰고 온 선수가 또 있다. 바로 LG 김현수. 자유계약선수(FA)로 LG와 인연을 맺은 김현수는 3할5푼7리를 기록중인 타율을 비롯해 홈런 타점 등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향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팀타율 7위(0.281), 팀 OPS(출루율+장타율) 9위의 팀이었다. 올해는 팀타율 2위(0.299), 팀 OPS 5위(0.805)로 올라와있다. 5강이 목표이던 LG는 지금 2위 싸움 중이다.

<안승호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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