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정우영이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을 전해 왔다.
뮌헨이 한 해 농사에 돌입했다. 러시아 월드컵이 아직 한창이나, 니코 코바치 신임 감독과 함께 새로운 그림을 그리느라 정신이 없다. 지난 3일(현지시간) 집결해 간단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4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휴식기 동안 잠든 몸을 깨우려 했다. 가볍게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여 갔다.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 뒤로 정우영도 빼꼼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도중에 이어 다음 시즌을 앞두고도 1군과 함께할 기회를 얻었다(향후 프리시즌 투어 합류 여부 등은 더 지켜봐야 한다).
정우영은 지난해 연말 대건고(인천 유나이티드 U-18) 생활을 마무리하고 독일로 넘어갔다. 만 18세 나이에 맞춰 계약을 진행했고, 2017/2018 시즌 후반기 뮌헨 유스 소속으로 U-19 리그를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상으로 잠시 주춤한 적도 있다. 지난 3월 1군 훈련 중 티아고 알칸타라와 경합하다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심각한 건 아니었으나, "수술하는 게 좋겠다"라는 검진 결과에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정우영은 이후 구단 측이 제공한 프로그램에 따라 재활을 거쳤다. 현재는 정상적인 세션 소화도 무리가 없다.
독일 생활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초반부터 독일어 과외를 받으며 집중 투자했다. 아직 완벽한 문장을 구사할 수준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소통은 가능하다. 언어를 통한 의사 표현에 익숙해지면서 운동장 안에서도 더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뮌헨은 시즌 말미인 지난 5월 정우영의 미래를 짤막히 논했다. "뮌헨 2군에 변화가 있다. 7명의 선수가 나간다. 유스 선수들이 이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알렸다. 콜업 리스트에는 정우영의 이름도 있었다. 선수 본인도 의지가 넘치는 만큼 묵묵히 지켜볼 만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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