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프리뷰] '마지막 8강 티켓' 노리는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의 맞대결

[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H조 1위 콜롬비아와 G조 2위 잉글랜드가 16강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콜롬비아와 잉글랜드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마지막 8강 진출국이 결정된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앞서 펼쳐지는 스웨덴-스위스전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날 예정이다.

두 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구긴 반면, 콜롬비아는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등장으로 자국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리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난 두 팀은 이번에도 희비가 갈리게 될 예정이다.

# 상반된 양상 보였던 두 팀의 조별예선

두 팀의 조별예선 양상은 사뭇 달랐다.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카를로스 산체스가 3분 만에 퇴장당한 끝에 일본에 1-2로 패배하며 최악의 분위기로 월드컵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폴란드를 3-0으로 제압했고, 세네갈에도 1-0으로 승리하며 H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서 튀니지를 2-1, 파나마를 6-1로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로 시작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벨기에를 끝내 넘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벨기에에 이어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콜롬비아를 만났다.

# 관련 기록들, 잉글랜드는 콜롬비아에 무패 중

상대 전적은 잉글랜드가 압도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콜롬비아와 치른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05년 치러진 경기로,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두 팀은 월드컵에서 딱 한 번 만났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콜롬비아를 만난 잉글랜드는 대런 앤더튼과 데이비드 베컴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콜롬비아는 16강 이상 진출한 것이 세 번째다. 2회 연속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콜롬비아는 1990년, 2014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콜롬비아의 최고 기록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달성한 8강이다.

잉글랜드의 최근 월드컵 녹아웃 스테이지(지면 떨어지는 경기) 승률은 상당히 좋지 못하다. 잉글랜드는 최근 8번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오직 두 번의 경기만을 승리했다.

# '5골 득점 선두' 케인 보유한 잉글랜드 vs '고른 득점 분포'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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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최전방에 든든한 무기를 갖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 케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5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 고지를 돌파하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지만, 32골을 넣은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에 밀려 득점왕을 수상하지 못했다. 케인은 리그에서의 울분을 월드컵에서 푸는 양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케인의 5골 중 3골이 G조 최약체인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콜롬비아는 잉글랜드처럼 뚜렷한 득점 자원이 있는 것이 아니다. 콜롬비아는 조별예선에서 총 5골을 넣었고 이것은 케인이 혼자 기록한 것과 같은 수치다. 예리 미나가 2골로 콜롬비아의 최다 득점자이며 라다멜 팔카오, 후안 콰드라도, 후안 퀸테로가 1골씩을 기록 중이다.

콜롬비아의 또다른 특징은 득점이 다양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5골 중 2골이 필드골이었고, 두 골이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으며 한 골은 직접 프리킥으로 인한 득점이었다.

# 예상 라인업

그래픽= 유지선 기자

사진= 게티 이미지, 피파 온라인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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