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둘이 현 한국팀을 분석했다. 그러나 두 감독의 평가와 예언은 엇갈렸다.
히딩크 전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의 이야기다. 중국 프로축구 톈진 테다FC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에서 한국의 3전 전패를 예측해 국내 팬들의 빈축을 샀다.
슈틸리케 감독. 이석우 기자
그는 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이튿 날 독일 매체 ZDF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희생양을 찾는 문화가 있다”며 “대표팀에서는 언제나 감독이 질타를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 슈틸리케의 예측은 현실화 되는 듯 했다. 한국이 스웨덴, 멕시코에 연달아 패하자 “한국의 3전 전패는 당연하다”고 재차 한국팀을 비꼬았다.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히딩크 전 감독의 예측은 달랐다. 히딩크 전 감독은 19일 폭스스포츠뉴스 해설 도중 한 멕시코 출신 해설위원이 한국의 경기력을 낮잡아보는 발언을 하자 “한국을 우습게 보면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투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변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라고도 했다.
히딩크 전 감독. 이석우 기자
결국 한국은 멕시코에게 2점 뒤진 상황에서 투지를 보이며 대등한 경기를 이끌어 냈고 경기 막판 한점차로 따라 잡았다. 급기야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독일을 2점차로 꺾는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을 낳기도 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7일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끝난 뒤 “독일은 항상 자신들이 생명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이 스스로를 만족시켰다”며 “독일은 오만했다. 그리고 한국에 벌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값진 1승을 거두고 월드컵 일정을 마친 현재, 슈틸리케 감독의 예언은 틀렸고 히딩크 전 감독의 예언은 적중한 셈이 됐다.
<이선명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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