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멕시코가 축구에 이어 농구에서도 세계 1위를 잡았다.
멕시코는 29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진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메리카 예선’에서 미국을 78-70으로 잡는 최고 이변을 연출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세계챔피언 독일을 1-0으로 눌러 파란을 연출한 바 있다.
NBA 스타들이 빠진 미국은 전원이 G리그 출신들로 구성됐다. 마커스 쏜튼, ‘전설’ 존 스탁턴의 아들 데이빗 스탁턴, KBL 신청서를 냈었던 재비어 문포드 등이 주축이다. 제프 밴 건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멕시코는 구스타보 아욘 등 NBA출신들이 총출동해 이변을 연출했다. 멕시코는 1쿼터를 31-10으로 크게 앞섰다. 미국은 종료 24초를 남기고 70-75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올란도 멘데즈-발데스는 20점으로 멕시코를 이끌었다. 미국에서는 쏜튼이 14점을 넣었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제프 밴 건디 미국팀 감독은 “멕시코가 시작부터 우리를 압도했다. 우리는 멕시코와 경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멕시코가 훌륭한 경기를 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2016 브라질 올림픽 금메달을 딴 미국농구는 이미 2019 중국농구월드컵 자동출전권이 있다. 예선에 힘을 쏟을 필요가 없는 상황. 아무리 G리그출신 3류 선수들이 대표로 나왔다지만 미국농구의 패배는 그 자체로 충격이다. 미국은 멕시코와 A매치 30전 승부 끝에 2패(28승)를 당하게 됐다. 최근 패배는 2011년 팬암게임에서 당했다.
미국은 내년 농구월드컵에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NBA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 ⓒGettyimages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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