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상황 따라서 우익수 또는 1루수로 기용하겠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 활용 계획을 밝혔다. 두산은 26일 반슬라이크와 연봉 32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상대 투수를 봐서 기용하려고 한다. 우익수 쪽도 그렇고, 1루수 오재일도 타격감이 안 좋아서 상황에 맞게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반슬라이크는 LA 다저스 시절 국내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뛰어나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면서 355경기 타율 2할4푼2리 29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수준급 대체 외국인 타자를 뽑았다는 팬들의 기대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그래도 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야구에 적응을 할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슬라이크는 올 시즌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팀 뉴올리언스 베이비케익스에서 45경기 타율 0.248 8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중이염 수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달 초 복귀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는 어느 정도 팀에 중심 타자 몫을 해줘야 하니까. 남은 시즌 중심 타자로 활약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