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스포츠동아 DB
“불투명하다.”
시즌 초 두산과 선두 경쟁까지 펼치던 SK의 흐름이 한풀 꺾였다. 21일까지 71경기를 치르며 시즌 반환점을 앞둔 상황, 38승32패1무(승률 0.543) 4위는 SK가 기대했던 순위보다 조금 아래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 투타 주축 김광현(30)과 최정(31)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점은 더욱 뼈아프다.
SK는 22일부터 사흘간 수원 KT전을 치른다. 최근 6경기에서 나란히 1승1무4패로 처진 팀들의 맞대결. 여기서 무너지는 팀은 타격이 몇 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필두로 라이언 피어밴드, 금민철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하지만 SK는 완벽한 전력으로 이번 3연전을 치르기 힘들 전망이다. 22일 경기 전 만난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최정이 또 한 번 선발 제외된다고 밝혔다. 최정은 지난 주중 대구 삼성 3연전을 통째로 결장했다. 목에 담 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22일까지 네 경기 연속 벤치 대기. 힐만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이번 시리즈 출장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았고,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 대타 투입이나 주말께 선발 출장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장담할 상황은 아니다.
최정은 올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0.251, 25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다. 예년에 비해 타율과 타점이 떨어지지만 홈런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 그의 공백은 ‘홈런 공장’ SK라 하더라도 치명적이다. SK는 최정이 선발에서 빠진 4경기 모두 제이미 로맥에게 핫 코너를 맡겼다. 로맥은 3루수로 나선 앞선 3경기서 9타수 2안타로 다소간 아쉬웠다.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김광현은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한 것이다. 힐만 감독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마치고 올해 복귀한 김광현을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배려였다. 힐만 감독은 당시만 해도 “휴식을 취하고,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 열흘 뒤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시 예고대로면 김광현은 23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해야 하지만 복귀 시점이 미뤄졌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에게 시간을 조금 더 줄 생각이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목 부위가 타이트하다고 했다. 평소보다 몸이 더 무겁다. 휴식을 줄 것이다. 100% 몸 상태가 돼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 켈리~앙헬 산체스~박종훈~문승원까지 네 명의 선발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 김광현이 마지막 퍼즐이었지만 다소 미뤄졌다. 23일 경기에는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승진이 선발등판한다.
힐만 감독은 “우리는 아직 75%의 상황이다. 남은 25%를 채우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정과 김광현의 공백은 그 25% 중 꽤나 높은 지분을 차지한다. 이들의 빠른, 그리고 완벽한 복귀가 필요한 이유다.
수원 | 최익래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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