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호출 기다리는 케이힐(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호주 축구팬들은 덴마크와 1-1 무승부를 지켜보면서 한가지 질문이 생겼을 것이다. 팀 케이힐은 왜 월드컵에 있는 거지?"
호주 일간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보도 중 일부다.
호주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한 호주는 덴마크를 상대로 숱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호주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얻은 2골은 모두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필드골은 단 하나도 없었다.
사정이 이렇자 호주 축구 대표팀 역대 최다 골에 빛나는 공격수 팀 케이힐(39)을 활용하지 않는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호주 국가대표로 105경기에 출전해 50골을 올린 케이힐은 적지 않은 나이긴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 흐름을 뒤흔들 '슈퍼 서브'로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경험 많고 기량까지 검증된 케이힐을 단 1분도 뛰게 하지 않으며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경기 후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호주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골잡이를 왜 계속 무시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 국가대표 골키퍼인 마크 보스니치는 "경기 종료까지 10∼15분을 남기고 감독이 왜 케이힐을 활용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했다.
호주 스포츠 스타들도 케이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리켓 스타인 브렛 리는 "이제 팀 케이힐을 위한 시간이 왔다"고 했고, 럭비 선수인 자리드 헤인은 "팀 케이힐을 뛰게 하라"고 각각 트위터에 썼다.
역시 럭비 선수인 로트 터퀴리는 "감독은 팀 케이힐이 어떤 선수인지 알기는 하나?"고 반문했다.
팬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케이힐을 벤치에 묵히는 판마르베이크 감독을 성토했다.
호주는 26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페루와의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덴마크가 프랑스에 큰 점수 차로 패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페루전에서 케이힐이 출전해 골을 터트리면 월드컵 4개 대회에서 골 맛을 본 역대 5번째 선수가 된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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