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위기의 조국을 구해내지 못하고 다시 고개를 숙인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의 대표팀 은퇴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메시가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길 바라는 열망이다.
아르헨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3으로 참패하며 16강 진출 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후반 초반 카바예로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결승골을 헌납했고, 이후 크로아티아의 페이스에 완벽하게 당하며 0-3으로 졌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한 것은 1958년(체코슬로바키아전 1-6 패배)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결과는 물론 경기력과 매너 모두 졌다. 메시도 할 말은 없었다. 이반 라키티치와 루카 모드리치가 버티는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그들의 말대로 “팀으로” 메시를 막아섰고, 메시는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도 못했으며 또 하지도 못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실축한 페널티킥을 포함해 무려 11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하지 못한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는 단 1개의 슈팅 기회를 잡는 데 그쳤다.
팀이 내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그 어떤 월드컵보다 메시의 영향력이 떨어져 있다는 게 전체적인 평가다. 이에 메시가 대표팀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인 ‘더 선’은 22일 “트위터 유저들에 따르면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해야 한다”면서 성난 여론을 소개했다. 메시의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미 난파선이 된 대표팀에서 메시가 같이 가라앉길 원하지 않는 팬들도 상당히 많다.
‘더 선’에 소개된 팬들의 의견을 보면 “그의 명성에 더 타격을 받기 전에 대표팀에서 즉시 은퇴해야 한다”, “그들은 메시가 평온 속에 쉴 수 있도록 은퇴를 허락해야 한다”, “만약 아르헨티가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메시는 은퇴해야 하며, 그 은퇴 상태를 지속해야 한다”, “아르헨티가 메시의 이미지를 변색시키고 있다. 메시는 은퇴해야 한다”, “그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은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다.
메시는 한 차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으나 다시 돌아왔다. 나이를 고려하면 다음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오는 27일 오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메시의 월드컵 고별전이 될 가능성도 조금은 높아졌다. 극적인 반전 시나리오를 써 팀을 16강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 ⓒGettyimages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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