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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고 스타는 골키퍼 조현우(27·대구)다.
조현우는 스웨덴전 맹활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추상적인 인기가 아니다. 수치를 보면 알 수 있다. 월드컵 전까지 2000명이 채 안 됐던 조현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1일 오후 현재 1만6000명을 넘는다. 불과 3~4일 사이 700% 정도 급증했다. 가장 최근 포스팅한 사진에 댓글 2600여개가 달려 있을 정도로 큰 응원을 받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조현우의 호감도는 상승하고 있다. 검색한 횟수를 수치화해 대중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를 살펴봐도 조현우의 인지도가 확연하게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활약 당시 조현우는 최대치 100 중 4를 기록했다. 스웨덴전 후에는 100을 넘어 정확하게 집계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조현우의 이름을 검색창에 적었다. 조현우 입장에선 천지가 개벽할 일이다.
조현우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소속팀 대구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조현우는 K리그 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실력파이지만 대구가 상대적으로 팬이 많지 않고 상위권이 아니라 대중적인 인지도는 떨어졌다. 하지만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인기가 폭발했다. 대구는 지난 19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조현우 친필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다. 3일 만에 100여장이 팔려나갔다. 골키퍼 유니폼을 상대적으로 덜 팔리는 품목이지만 조현우의 인기를 힘입어 수요가 급증했다. 조현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에스코트 이벤트는 선착순으로 21명만 모집했는데 단 두 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대구가 비인기구단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현상이다. 대구 관계자는 “우리도 놀라고 있다. 월드컵의 파급 효과를 새삼 느끼고 있다”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적지 않은 해외 축구 팬들이 SNS 상에서 조현우를 영입해야 한다는 농담 섞인 주장을 하는 점도 흥미롭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팬들이 적극적이다. 리버풀은 지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두 차례나 범해 우승을 놓쳤다. 스웨덴의 슛을 온 몸으로 막아낸 조현우 같은 선수를 데려오면 뒷문이 안정될 것이라며 많은 팬들이 리버풀에게 조현우 영입을 촉구하고 있다. 현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조현우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다. 실제로 영국 BBC 같은 세계 최대 방송사를 비롯한 외신에서도 조현우의 활약을 집중조명했다. 중국 포털에서는 조현우의 헤어 스타일이 두 시간 동안 흐트러짐이 없었다며 그가 사용하는 왁스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불과 지난 주까지만 해도 조현우는 국내에서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하지만 단 한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됐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의 후광 효과도 있으나 흔치 않은 기회를 잡은 조현우의 실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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