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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경기+매너’ 다 이겼다…모두가 놀란 일본의 쓰레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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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박주성 기자] 선진국은 선진국이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 팀은 19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H조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은 전반 3분 카를로스 산체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을 써 퇴장을 만들었다. 이 페널티킥을 카가와 신지가 성공하며 1-0으로 앞섰다. 이후 일본은 전반 39분 퀸테로에게 프리킥 골을 내줬으나 후반 28분 오사코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4년 만에 거둔 통쾌한 복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본은 콜롬비아에 1-4로 대패하며 월드컵을 초라하게 마쳤다. 그리고 4년 뒤 일본은 개막 2개월 전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고 콜롬비아를 꺾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일본은 결과와 매너 모두에서 이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일본 팬들이 경기장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은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 음식 쓰레기와 일회용 제품들을 모두 치웠다고 한다.

경기장을 찾은 일반 팬은 “월드컵 경기 중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일본 팬들은 콜롬비아 승리 후 경기장 쓰레기를 주웠다. 이번 경기에서 인생에 교훈을 하나 얻었다. 엄청난 서포터들이다”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일본에 거주하는 축구 전문가 스콧 맥킨트리는 “이것은 축구 문화가 아니라 일본 문화의 일부분이다. 축구가 문화를 나타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일본 문화의 중요한 부분은 모든 것이 깔끔하다는 것이다. 스포츠 이벤트 특히 축구에서 그런 모습이 명확히 나온다”고 설명했다.

스콧 노스 오사카 대학교 사회학 교수는 "축구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치우는 것은 그들이 어릴 때 학교와 체육관을 치우던 학교에서 배운 기본 태도의 연장이다. 어릴 때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며 많은 일본 사람들은 이런 행동이 습관이 됐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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