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중인 박지수, 시애틀전 6P 12R… 라스베이거스는 복수 성공

[점프볼=강현지 기자] 박지수가 라스베이거스 연패탈출에 빛나는 주연이 됐다. 

박지수는 2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WNBA 시애틀 스톰과의 경기에서 27분 29초간 뛰며 6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도 89-77로 승리,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또한 앞서 안은 시애틀 스톰과의 2연패도 설욕했다. 시애틀은 브리애나 스튜어트가 27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끝내 패했다.

1쿼터부터 라스베이거스가 치고 나갔다. 박지수의 움직임도 좋았다. 초반부터 상대 공격을 잘라내며 궂은일에 힘을 쏟았고, 덕분에 윌슨도 훨훨 날았다. 윌슨은 1쿼터 4분여 동안 9득점을 홀로 이끌었고, 맥브라이드, 카피까지 득점을 보태 10점(13-3)차로 앞서갔다.

기세를 가져온 라스베이거스는 맥브라이드가 3점슛 성공과 동시에 보너스 자유투를 얻어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앞서가긴 했지만, 쿼터 후반 분위기는 시애틀로 기울었다. 중심에는 캐나다가 있었다. 연속득점에 이어, 쿼터 종료 득점을 챙기면서 라스베이거스를 잠재웠다. 1쿼터는 22-16, 라스베이거스가 추격을 받으며 마쳤다. 선발로 나선 박지수는 4분 56초 동안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2쿼터도 박지수는 수비에서 든든하게 버텼다. 리바운드 가담은 물론, 존슨과 맥브라이드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며 득점을 도왔다. 1점차까지 쫓긴 라스베이거스가 다시 격차를 벌리는 데에 박지수의 보조역할이 큰 힘이 됐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는 스튜어트의 활약에 또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결국 모스쿼다에게 3점슛까지 허용해 1쿼터 1분 30여초를 남겨두고는 36-36이 됐다. 다시 박지수가 두 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결국 카피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막판 시애틀은 로이드가 자유투에 성공, 39-38,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박지수는 2쿼터에만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의 첫 득점은 3쿼터에 나왔다. 6분 45초를 남겨두고 윌슨의 패스를 받아 득점까지 터뜨렸다. 득점 쟁탈전이 펼쳐진 경기는 3쿼터 중후반을 넘어서자 시애틀로 기울었다. 스튜어트의 활약이 폭발한 것. 로이드의 득점까지 더해져 57-52로 달아났다. 

추격자 입장이 된 라스베이거스도 영과 카피, 맥브라이드까지 총출동했다. 박지수는 수비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 42.1초를 남기고 투입,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박지수의 마지막 슛에 힘입은 라스베이거스는 64-64,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며 4쿼터를 준비했다.

라스베이거스가 계속 분위기를 이어갔다. 존슨에 이어 영의 터프샷까지 성공되며 74-68로 달아났다. 박지수도 하워드의 슛을 블록했고, 공격권을 따낸 라스베이거스는 햄비가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스튜어트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자 박지수가 맞섰다.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스튜어트의 4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는 빗나갔지만, 라스베이거스의 기세를 꺾어놓는데 한몫했다. 햄비도 막판 득점에 힘을 보태며 라스베이거스 연패탈출을 도왔다.

라스베이거스는 22일 오전 11시, 뉴욕 리버티와 맞붙는다.  

#사진_ KRIS LUMAGUE/LAS VEGAS ACES 제공

  2018-06-20   강현지
 

기사제공 점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