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기성용.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스웨덴과의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캡틴 기성용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
기성용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힘들다”고 고백해 팬들의 공감을 샀다.
현재 기성용은 신태용호의 구심점이다. 에이스는 손흥민이지만 팀에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대체불가 자원으로, 기성용이 없는 대표팀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연일 계속되는 부진에 신태용 감독의 ‘트릭 발언’ 논란, 팀 내 불화설 등으로 대표팀이 흔들릴 수 있는 요인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주장 기성용의 부담감 또한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성용은 이번 대회에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나서게 됐다. 자칫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있고,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에서는 전반에만 두 골을 실점하자 실망한 나머지 라커룸으로 향하며 주장 완장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대표팀의 잇따른 부진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는 기성용은 이제 팀원들을 이끌고, 스웨덴전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과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전력상 F조 최약체인 한국은 이번 대회 기성용과 손흥민을 앞세워 통쾌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F조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이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됐다. 이에 한국은 첫 경기 상대인 스웨덴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간 기성용 홀로 무거운 부담감을 떠안았다면 이제는 그라운드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 무엇보다 부진한 대표팀을 이끄느라 마음고생이 심했을 그를 더 이상 ‘거짓말쟁이’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기사제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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