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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前 NC 해커, 로저스 대체 외인으로 넥센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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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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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계약하면서 KBO리그에 복귀하게 된 에릭 해커. IS포토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5)가 KBO리그로 돌아온다.

외국인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8일 "해커가 넥센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계약 총액은 30만 달러 안팎이다.

넥센은 최근 고형욱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손가락 수술을 받은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고, 밴헤켄과 해커 등 KBO리그 경력이 있는 투수를 집중적으로 체크했다. 장정석 감독도 17일 고척 삼성전에 앞서 대체 선수를 선발한다는 가정 하에 "한국 경험이 있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밴헤켄보다 해커가 유력후보였고 결국 계약까지 연결됐다.

해커는 NC 구단의 원년 멤버로 2013년부터 5년 동안 통산 56승을 기록했다. 2015년엔 19승을 기록해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차지했다. 외국인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건 다니엘 리오스(두산 2007년)·아킬리노 로페즈(KIA 2009년)·앤디 밴헤켄(넥센 2014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였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3.52. 지난 시즌에도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NC와의 재계약이 불발됐고, 다른 팀의 영입 제안도 받지 못하면서 KBO리그를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거듭 한국행을 원했다. 개인 SNS에 훈련 동영상을 올리고, KBO리그 소식에도 즉각 반응했다. 여러 인터뷰를 통해 공개 구직도 했다. 결국 갑작스럽게 로저스가 부상을 당한 넥센에서 영입 의사를 밝혔고, 계약 규모를 조율해 사인을 끝냈다.

배중현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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