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싱글A 레벨과 트리플A 레벨은 역시 달랐다. 본격적인 재활 경기를 시작한 강정호(31·피츠버그)가 첫 경기에서는 실전감각 부재를 드러냈다. 예상했던 일인 만큼 얼마나 빨리 감각을 찾아가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재기를 꿈꾸고 있는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에 합류해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해 한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첫 경기였던 톨레도(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상위 싱글A 레벨에서의 성적이 워낙 좋았던 강정호다. 더블A 레벨을 건너뛰고 트리플A에 곧바로 합류한 것도 이와 같은 기대치를 반영한다. 하지만 1년 반 가까이 최고 레벨에서의 공백이 있는 강정호에게 트리플A 무대는 역시 쉽지 않았다. 곳곳에서 아직은 미완이라는 증거가 엿보였다.
이날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우완 제이콥 터너를 상대했다. 터너의 제구난을 틈타 3B의 유리한 카운트를 맞이했다. 그러나 95마일(153㎞) 가량의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늦었다. 파울을 친 끝에 94마일(151㎞) 낮은 쪽 패스트볼을 건드렸으나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수비 시프트가 좌측으로 치우쳐 있던 탓에 2루수가 2루 베이스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시프트에 당한 측면도 있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2B에서 81마일(130㎞) 커브에 크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공과는 차이가 났다. 결국 83마일(134㎞) 커브가 비슷한 코스로 떨어졌는데 결국 다시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1B-2S에서 알칸타라의 87마일(140㎞) 슬라이더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역시 떨어지는 공에 약점을 드러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휴스턴의 5구째 96마일(154㎞) 포심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3구째 커브에 헛스윙을 한 강정호는 4구째 같은 코스로 떨어진 구종을 받아쳤으나 파울에 그쳤다. 결국 5구째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날 우타자 바깥쪽 존이 오락가락해 강정호로서는 다소간 손해를 본 장면이었다.
타석에서의 인내심은 괜찮았으나 패스트볼을 정타로 맞히지 못했다. 패스트볼 킬러였던 강정호의 옛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 100% 컨디션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 등 떨어지는 구종과 방망이의 차이가 꽤 컸다. 레그킥 타이밍도 흔들렸다.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는 가운데 강정호가 앞으로 이어질 트리플A 경기에서 얼마나 빨리 감을 끌어올리느냐가 관심이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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